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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탱크서 부식 페인트 벗겨짐 발견. 일본 '문제 없다'

by 사라매 2024.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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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탱크 부식 발견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담았던 탱크 3개에서 부식이 발견된 사실을 도쿄전력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통보했습니다.  15일(현지시간) IAEA는 최근 도코전력으로부터 후쿠시마의 오염수 저장용 탱크 3개에서 부분적인 부식과 페인트칠 벗겨짐이 발견된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탱크 부식 발견
지난해 8월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성 오염수를 담은 수조. EPA=연합뉴스

 

도쿄전력 측은 “평가 결과 부식이 탱크의 ‘구조적 무결성’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며,  이 탱크 내부에서 외부로 외부로 오염수가 누출되지도 않았다”고 IAEA에게 주장했습니다. 이에 IAEA는 “부식 문제는 오염수 방류에 직접 관련된 문제 사안이 아니며, 안전에 위험을 초래하는 것도 아니고 환경에 미칠 악영향도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탱크의 손상된 부위애 대한 수리를 거쳐 다시 오염수 저장을 위한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일본 원자력 규제 당국에 관련 사실을 전달해 조사 중이며 당국과 계속 연락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제1원전 오염수 처리 과정

문제의 탱크는 2011년에 발생된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오염된 물을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친 뒤 저장했던 탱크입니다. 다핵종 제거설비로 처리하게 되면 대부분의 방사성핵종이 제거되게 되고, 이때 방사성 물질 중 하나인 삼중수소는 남게 됩니다.

 

이렇게 ALPS를 거친 물을 탱크에 보관했다가 트리늄 농도를 국제기준보다 낮은 수준을 희석하는 과정을 거쳐 방류하게 됩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탱크 부식 발견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탱크에 보관 중인 방사성 물질 오염수. 연합뉴스

이 오염수 방류는 전 세계적 논란을 일으키면서도 작년 8월부터 강행하고 있습니다.

 

부식된 것으로 보고된 탱크에 담겨 있던 오염수는 방류 공정으로 넘어가 탱크는 비어 있었고, 도쿄전력이 비어 있는 탱크를 점검하는 중 부식을 확인하게 된 것입니다.

 

오염수는 매일 80t씩 새로 생기는 상황

 

작년 8월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방류하기 시작한 뒤 지금까지 총 3만 1200톤을 방류했지만, 실제 줄어든 양은 약 60% 수준인 1만 9천 t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이유는 약80t의 오염수가 매일 발생하고 있기 때문인데, 멜트다운(노심용융)을 일으킨 핵연료들이 엉켜 있는 원전 내부로, 빗물과 지하수 등의 물이 스며들어 추가 오염수가 생기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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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후쿠시마 제1원전의 해체(폐로)가 완료되기 전에는 계속해서 오염수가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도쿄전력 측에서는 2051년 폐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실현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폐로는 원전 1~3호기 원자로에 남아서, 총 880t 수준에 이르는 고선량 방사선을 방출 중인 핵연료 덩어리(데브리)를 처리하는 것이 근원적인 해결책인데, 그 방법에 대한 내용도 결정된 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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