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이스라엘 충돌 상호 폭격의 전말
이란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서 다수의 무인기와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스라엘이 1948년 건국한 이래로 이란이 이스라엘 영토를 직접 공격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2024년 4월 1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의 해외 작전 부대인 쿠드스군의 사령관 중 한명인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준장 등 적어도 8명의 고위 장교를 사망케 했습니다. .
이스라엘은 영사관이 실제 목적을 영위하기 위한 영사관이 아닌, 민간 건물로 위장한 쿠드스군의 군사용 건물이라 주장하며 폭격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반면 폭격 직후 악바리 이란 대사는 “이스라엘이 이란 국기를 내건 공관을 타격한 것은 처음 ”이라며 비난하며,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당시 즉시 공격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지만, 보복 시 확전될 것에 대한 경계로 여러 가지 상황과 공격 수위에 대한 계산을 마친 뒤 13일(현지시간) 공격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은 이번 폭격에서 드론 170기, 중거리 탄도미사일 120발, 순항미사일 30발로 공격을 감행했으나, 이 중 99%가 요격되었고 그 중 대부분은 이스라엘 영공에 다다르기도 전에 격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은 타격의 목표지점이 된 공군기지 일부와 소녀 한 명이 중상을 입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 네타냐후 총리
현재 이스라엘의 전쟁을 이끌고 있는 네타냐후는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첫 번째 총리직을 수행했고, 2009년 두 번째 총리직에 오른 뒤 15년 넘게 집권하고 있어 이스라엘 역사상 최장수 총리압니다. 보수 성향의 리쿠드당을 이끌고 있는 네타냐후는 외교관계에서 있어 강경한 태도를 고수해 온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스라엘의 이례적인 이란 외교관 공습의 배경에는 네타냐후 정권의 초조함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란과의 확전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오히려 확전을 원하는 듯한 태도로 나오고 있는 배경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하마스 박멸”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벌인 지 여섯 달이 되고 있지만, 전쟁은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오히려 가자지구에 억류되어 있는 인질의 상당수도 귀환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이스라엘 국내 여론은 악화하고 있습니다.
4월 1일 이스라엘군의 국제구호단쳬 차량에 대한 공습으로 인해 미국인 등 7명이 숨진 사건 이후, 국제적인 비난과 함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서 상황에 대한 수습이 미흡할 시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최후통첩'성 전화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후 이를 의식한 듯 가자지구 남부에서 지상군 병력을 철수시키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국내 시위대는 총리사임과 조기 총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들의 요구대로 조기 총선을 치룰 경우 승리할 가능성이 적은 상황입니다.
이런 내부의 반발을 전쟁을 통해 외부로 돌리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고, 미국의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하길 희망하며 전쟁을 장기전으로 가져가려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삼의 눈길까지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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