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루마니아 정상회담 통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2024년 4월 23일 현재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 공식 방한 이틀째이다.
요하니스 대통령의 방한은 처음이며, 루마니아 대통령으로서는 16년 만의 방한이다.
요하니스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과 2023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양자회담을 한 적이 있다.
양 정상은 새로운 지정학적 관계 및 위기에 대응하기 위하여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국-루마니아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정치 및 안보, 경제협력과 투자, 문화, 교육 및 인적교류 등 광범위한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한국과 루마니아는 2008년 9월 버세스쿠 전 대통령 방한 당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바 있고,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층 더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방위산업과 원자력 발전 분야 협력 강화
이번 방문을 통해 도출된 결과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방위산업과 원전 분야 협력 내용이다.
먼저 한·루마니아 국방협력협정을 체결하여 군사 교육 및 훈련 교류, 기술 협력 등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하고,
이에 국방 및 방산에 대한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양국 국방부 국장급 실무협의체 개설을 추진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루마니아에게서 지난해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인 '신궁'을 수주한 바 있고, 이어서 다양한 무기체계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한 요하니스 대통령은 24일 창원시 소재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하여,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루마니아는 오는 203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자 원전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루마니아 정부는 SNN(루마니아 원자력공사)과 각 700㎿ 규모의 체르나보다 3·4호기 건설을 추진 중이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글로벌 SMR 시장에서 파운드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SMR 파운드리 기업이란 SMR 관련 설계도를 제공 받아 실제로 필요한 기기 등을 제작하는 기업을 말한다.
그 밖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협력 강화
또한 양국은 과학기술·환경, 교역·투자, 항만 인프라, 문화 재난안전관리 등 다른 분야에서도 협력분야들을 확대하고 교류 증진에 힘쓰기로 했다.
2023년 양국 교역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MOU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루마니아 대외무역투자청 간에 체결했다.
2023년 5월 부산항만공사와 콘스탄차항만공사 간에 체결된 MOU를 기반으로 루마니아 콘스탄차항만 등의 인프라 개발 관련 협력도 강화한다.
EU 최대의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과 관련한 협력 증진과, 우리 정부 측 '무탄소 이니셔티브'(CFE)에 대한 루마니아의 지지도 확보했다. 우리나라는 2024년 3월 '호라이즌 유럽'의 준회원국이 되기 위한 가입 협상안에 서명한 상태다.
양국은 또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 장면, 또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의 인권증진 및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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