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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 장기 돼지 신장 이식 환자 두 달만에 사망, 원숭이에 실험시 2년까지 생존사례

by 사라매 2024.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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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신장 이식받은 60대 말기 신장 질환 환자 두 달 만에 숨져

 

미국에서 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을 이식받은 환자가 두 달 만에 사망했다고 AP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환자는 리처드 슬레이먼으로, 60대 말기 신장 질환을 앓아왔으며, 2024년 3월 16일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에서 돼지 신장을 이식받았다.

 

환자는 미 바이오기업 e제네시스에서 유전자를 변형 작업을 거친 돼지 신장을 이식받았다.. 이식 후 의료진은 이 돼지 신장이 2년 이상 기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종장기 유전자변형 돼지 신장 이식
이식을 위한 돼지 신장 (사진: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제공)

 

유전자 교정 돼지 신장 원숭이 이식 실험 최장 2년까지 장기 생존

이번 이식 수술에 돼지 신장을 제공한 ‘e-제네시스’와  매사추세츠종합병원 공동연구팀은 앞서,  면역거부 반응이 나타나지 않도록 유전자 교정을 한 돼지 신장을 원숭이에게 이식하는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이식받은 원숭이가 최장 2년까지 생존한 연구결과를 2023년 10월 12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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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칸 항원을 비활성화하기만 한 신장을 이식한 원숭이는  24일 간 살아남는 데 그쳤지만, 돼지 레트로바이러스 유전자를 모두 비활성화한 작업을 거친 돼지 신장을 이식받은 원숭이의 생존 기간은 176일에 달했다..

 

면역 억제 치료까지 받은 원숭이는 최장 758일까지 생존하는 결과를 나타냈었다. .

 

 

이종장기 유전자변형 돼지 신장 이식
신장 세포 모습 (사진: 네이처 제공)

 

 

미국에서만 10만 명 이상이 장기 이식 대기자 명단에 올라

미국에서는 10만명 이상의 환자가 장기 이식을 위한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대부분은 신장 질환 환자로, 매년 수천 명이 장기 이식 순서에 도달하지 못한 채  숨진다.

 

이식팀은 슬레이먼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면서 그가  이종 장기 이식의 결과로 숨졌다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살아있는 사람의 몸에 돼지 신장을 이식한 사례는 슬레이먼이 처음이었다.

 

슬레이먼의 가족은 "슬레이먼이 돼지 신장 이식 수술을 결정한 것은, 생존을 위해 신장 이식이 필요한 수천 명에게 희망을 주려"는 뜻도 있었다며, "슬레이먼은 그 목표를 달성한 것이고, 그의 희망과 낙관주의는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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