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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전기차 배터리도 갈아끼운다/현대차-LG엔솔 뭉쳤다.

by 사라매 2024.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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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LG에너지설루션 그리고 정부가 '서비스형 배터리(BaaS)'신사업을 위해 뭉친다.

배터리를 교체하고, 성능 평가을 주기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등 생애 주기 전체를 배터리 공급업체가 관리할 수 있게 된다. BaaS가 자리를 잡게 되면, 전기차 대중화에 걸림돌이 되는 충전인프라 부족, 비싼 전기차 가격, 배터리의 관리 및 재활용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현대차와 LG엔솔, 정부 간 협의체 구성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등이 오는 18일 서울 세종대로에 위치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정부 및 관련 단체들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하고, 배터리 신사업 육성을 위해 공동협의체를 구성한다. 

 

각 회사가 BaaS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각 사업들, 배터리 교체 및 성능 평가, 탄소 배출량 측정, 보증 등과 관련된 8개 세부 사업을 각자 소개한 뒤, 앞으로 진행을 위한 협업 내용에 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BaaS의 핵심인 배터리 교체는 전기차 수요자의 불편사항들을 개선해 ,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배터리 교체는 전기차가 가장 많이 보급된 중국에서 이미 보편화된 방식이다.

중국의 3대 전기차 스타트업 중 하나인 니오는 배터리 교체 방식에 가장 적극적이다. 

니오가 운영 중인 배터리 교환소는 중국 전역에 2400개 넘게 설치되어 있으며, 배터리 교체시간은 10분 안팎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스틱스MRC에 따르면, BaaS의 시장규모가 2030년 366억 달러(약 50조 2700억 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싼 전기차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것도 장점의 하나이다.

현재 전기차 가격의 약 40%를 배터리 가격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배터리를 구독형태로 바꿔.배터리 가격이 빠지게 되면 전기차 구매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줄어든다.

또 배터리 수거도 한결 쉬워져 배터리 관리와 함께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배터리 교체 시장 50조원 규모

 

현대차는 2023년 말 정부에 배터리 교환형 전기차 제작을 위한 특례를 요청했다. BaaS 시장의 중요성을 본 것이다. 

 

배터리 탈부착 차량에 관련한 제작기준 등이 아직 없고, 배터리 탈부착을 등록된 정비사업자만 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국토교통부 모빌리티 혁신위원회는 현행 자동차관리법에 관련 특례를 부여했고,  이후 현대차는 배터리 탈부착할 수 있는 차량을 연구 개발 중이다. 사내 스타트업 피트인을 중심으로 택시와 택배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 교환식 충전 서비스 실증도 올해 말 추진할 예정이다.

LG엔솔의 경우도 사내 스타트업인 쿠루를 통해 전기 오토바이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의 Baas사업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제조 사업을 넘어서는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서다

 

한편 BaaS가 자리를 잡기 위해선 각 업체별 배터리 팩의 표준화와 공인된 성능 평가 및 보증 문제 등의 선행 해결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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