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은 일의 책임의 범위 모든 일일까
일을 하다보면 의미없게 느껴지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럴 때 많은 사람들이 짜증과 한숨을 섞어 '어차피 안될 게 뻔한데, 왜 하라는 거야.'라고 내뱉습니다.
애플이 아이폰을 처음 만들 때의 일이었습니다.
아이폰의 액정 소재를 유리와 플라스틱 중 어느 것으로 할 것인가 결정하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그 때 많은 담당자들은 플라스틱이 가볍고, 떨어뜨려도 유리처럼 깨지지 않으니 플라스틱을 소재로 사용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플라스틱은 단점이 있었는데, 금속이나 날카로운 물질 등에 흠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주머니 속에 열쇠 등과 같이 넣어두게 될 경우 발생할 가능성이 있죠.
그러나, 여전히 다른 장점들이 크다고 생각한 담당자들이 플라스틱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합니다.
그 때 스티브 잡스는 플라스틱이 아닌 유리를 사용할 것을 제안하면서 다음과 같이 얘기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제품을 만들 때 우리가 책임져야 할 부분에 대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폰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때, 튼튼하고 맑으며 흠집이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 제품을 위해 해야 할 책임들입니다.
폰을 떨어뜨리는 상황은 정상 사용 범위를 벗어나는 문제이므로, 우선적인 고려 상황에서 벗어나는 일입니다."
그 말을 들은 담당자들이 수긍했고, 유리를 액정 소재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일을 할 때 맡는 책임의 범위가 '모든 일'인 것은 아니라는 말로 느껴집니다.
주변 상황이나 기타 여건으로 인해 실행이 의미없게 느껴지는 일을 맞닥뜨렸을 때,
자신의 '책임 부분'내에서 가능한 일들을 다하는 것이, 일을 대하는 자세가 아닐까 느껴지는 하루였기에 글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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